1. 영화감독과 출연진
감독(이준익) / 박열(이제훈) / 후미코(최희서) / 미즈노(김인우) / 후세(야마노우치 타스쿠) / 후지시타(요코우치 히로키) / 마키노(김수진) / 다테마스(김준한) / 이석(권율) / 홍진유(민진웅) / 김중한(정준원) / 하쓰요(윤슬)
2. 영화의 줄거리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하늘을 보고 지즌 달을 보고 짖는 보잘 것 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도쿄에서 인력거꾼으로 일하는 22세 조선인 청년 박열 , 그는 기존 권력에 저항하는 무정부주의 아나키즘의 심취해 있었다. 아나키스트 동료들과 함께 박열은 불량한 조선인들의 모임 불령사는 일국제국주의와 천황제국주의에 대해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었다.
거칠고 험한 방법이긴 했지만 조선독립을 위한 마음은 그 누구보다 뜨거웠다.
이 모임의 가장 큰 목표는 일본 황태자를 폭탄으로 죽여버리겠다는 계획이 였으나 제대로된 폭탄을 살 돈도 능력도 없는 이들은 폭탄을 만드는 일에 고생을 하고 있었다. 인력거 일을 마치고 돌아오던 박열은 후미코라는 한 특이한 여성을 만나게 된다.
그 여자는 박열에게 만나자마자 댜뜸 배우자가 있는지 묻고 없다고 하자 동거를 하자고 한다.
후미코는 아나키즘에 심취해 있었고 예전에 조선에서 살다가 일본으로 왔다.
일본에서 후미코는 박열과 연인이자 동지로 함께 살았다. 심지어 조선의 독립을 위해 박열과 뜻을 함께 하였다.
평안한 하루를 보내던 이들은 어느날 일본 사상 초유의 대규모 지진이 발생 한다.
1923년 관동대지진, 사망자만 무려 10만명 이상을 기록한 대재앙이 였다.
잇다르는 화재와 폭발로 일본은 불바다가 되어 버리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일본 정부 역시 큰 혼란에 빠졌다. 아비규환 그자체의 민중을 잠재우기위해 그들은 조선인이 우물에 독을 탓다는 유언비어를 사람들에게 퍼트리자고 한다.
조선인들이 혼란을 틈타 우물에 독을 타고 있다는 정부의 발표가 있자 불만이 쌓여 있던 일본인들은 그 분노를 무고한 조선인들에게 풀기 시작한다.
십오엔 오십전, 그들은 조선인 구별법으로 조선인들은 발음하기 힘든 단어를 해보라며 시키고 제대로 발음을 하지 못하면 어린아이와 노인 구별치 않고 그대로 살인을 저질렀다.
여기저기에 무참히 살해당하는 조선인들의 시체를 본 불령사 회원들, 박열은 오히려 더 안전한 경찰서로 가기로 한다. 하지 않았지만 자신이 독을 탓다고 자수를 하고 모두 감옥에 갇힌다.
그러나 감옥으로 들이 닥친 자경단때문에 이곳도 안전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박열
지진이 나고 3일만에 6천명이상의 조선인들이 살해 당했다.
민중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조선인에게 타깃을 삼은 일본의 정부에게도 이는 상상했던 것 보다 너무나 많은 숫자 였다.
정부는 또다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 모든 죄를 덮어씌울 희생양을 만들어 내기로 결정한다.
그 희생양은 바로 박열이 였다.
일본 정부는 박열을 일본을 무너뜨리려한 테러범으로 만들며 온갖 더러운 수작을 부린다.
자신들의 무능력함을 감추려 박열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걸 눈치 챈 박열은 다른 동지들은 엮이지 않게 하려 스스로 재물이 되기로 한다.
박열은 황태자를 죽이려 했다고 말하고 일본정부는 발칵 뒤집어 진다.
박열에게 대역죄라는 굴레를 씌우고 그간의 흔적을 조사한다.
무슨 생각인지 박열은 일본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한다. 이 모든 과정을 후미코도 함께 했다.
일본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박열은 당당하고 움츠려들지 않았다. 조선인으로써 황태자를 죽이려 했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 였으니까, 마침내 재판일이 다가오고 박열은 일본 법원에 몇가지 요청을 한다.
자신은 조선민족을 대표하여 이곳에 있으니 죄수복이 아닌 조선의 관복을 입게 해달라는 거였다.
또 조선인이니 재판 또한 조선말로 할 것이니 통역관을 세워줄것 그리고 나의 처지를 알릴 선언문을 낭독하게 할것 또한 앉을 자리의 높이를 재판관의 자리와 같게 할 것 이라는 당찬 요구를 하였다.
모두다는 아니지만 몇가지 의견은 받아진 박열은 재판날 후미코와 함께 조선의 예복을 입고 재판장에 들어 왔다.
일본정부의 자작극에 휘말리면서도 어떻게든 조선민족의 자긍심을 고취 시키기 위해 판을 짜는 박열
‘숨기려고 할수록 드러나는 것이 자연의 순리요 역사의 흐름이다, 너희들은 천황을 지키기 위해서 육천명이 넘는 조선인이 이유도 없이 살해 당했다. 이의 있는가?’ 라며 판사의 눈을 똑바로 보며 목소리를 내었다.
두사람은 결국 사형 판결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일본은 천화의 이름으로 이들을 무기징역으로 감형해 준다.
후미코는 이에 엄청난 분노를 표출한다.
그리곤 이둘은 각각 다른 형무소로 옮겨지게 되고 얼마 뒤 후세변호사는 박열에게 후미코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사인 규명도 사체인도 부검 의사 면담도 모두 거부당했다.
후미코를 조선 땅에 묻어 달라는 박열의 부탁에 불령사 조직원들이 호미코의 시신을 찾아 묻어 주고 박열과 후미코의 사진이 공개되자 후미코가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어난다. 일본 신문사들은 후미코가 박열의 아이를 임신해 살해 당한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하게 되고 이를 기사에 싣는다.
박열은 22년 2개월을 복역하고 석방하게 되었고 일본에 있던 윤봉길,이봉창,박정기의사의 유해를 발굴하고 조선으로 돌아와 서울 효창공원에 안장시켰다.
후미코는 박열의 바람대로 한국 강북 문경에 묻혔다.
3.영화의 감상평
역사에 대해 관심이 워낙 많았고 이런 역사에 관한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기에 처음부터 흥미진진하게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어떻게 저렇게 사람이 자신의 이상향에 대해 저렇게 확고할수가 있으며 박력있고 지혜롭기까지 한건지 후미코가 박열에게 강하게 끄린 이유를 알것 같았다. 또한 박열을 강력하게 닮은 후미코를 보며 역시 사람은 끼리끼리 만나는 구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조선의 독립을 위해 수많은 독립운동가분들이 계시지만 박열은 불꽃같은 사람 같았다. 박열영화를 보는 내내 한 사람이 이렇게 활활 타오르는 생동감을 느끼기는 처음이였다.
이단아 같은 독립운동가 였고 정말 대범하고 대장부 같은 사람이였었던 것 같다.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라 그런지 더욱 와닿고 소름이 끼쳤고 대한민국에는 저런 멋지고 훌륭한 분들이 계셨다는 것에 너무나 큰 자부심을 느낀다.
영화 포스터 자체가 참으로 박열 이다!! 라고 느껴질 만큼 강렬한 영화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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