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신창원의 재도주
초인적인 힘으로 도망간 신창원, 다시 묘연해진 신창원의 행방
상부에 보고도 없이 눈앞에서 놓쳤으니 징계감인 상황,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잡지 않으며 안된다라고
생각한 장경장.
남아있는 단서 신창원과 동거하고 있던 여인 전씨 이 여자가 유일한 연결고리이다.
‘신창원 어디있어? 같이 살았으니까 어디있는지 알꺼아니야!!’
‘저는 신창원인줄 몰랐어요’ 라고 딱 잡아 뗀 전씨, 몰래 연락을 주고받은 전씨와 신창원
신창원이 전씨에게 같이 도망가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전씨는 ‘난 같이 못가 그리고 좋은 여자 만나면 나중에 한 번 데려 오든가 얼굴이나 보게’ 라고 한다.
이 말의 숨은 뜻는 한번 더 잡아 달란 뜻이 였으나 이 말을 신창원은 결별 선언으로 받아 들였다.
‘그래 그동안 고마웠다 잘있어라’라고 한 뒤 떠난다.
전씨의 마음을 읽지 못한 신창원, 그렇게 헤어진 10일 후에 전씨에게 신창원이 전화가 온다.
‘내 짐 좀 가져다 줄 수 있겠어?’
전씨는 감시하고 있던 장경장을 따돌리고 설레는 마음으로 신창원을 만나러 간다.
그런데 신창원 옆에는 다른 여자가 있었다. 자신보다 훨씬 젊은 여자.
함께 있던 여자는 21살의 강씨
신창원이 전씨와 헤어지고 얼마 안되서 강씨와 동거를 시작 한 것이다. 화가 난 전씨가 쌩 하고 나가 버렸다…
신창원이 전씨 말에 담긴 속 뜻을 몰랐던 거였다.
분노가 쌓인 전씨는 몇일 뒤 술을 잔뜩 먹고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건다.
‘신창원이가 나를 배신했어요’
경찰이였다
장경장을 만나서 다 털어 놓은 전씨, 지금 신창원이 강씨와 살고있는 집까지 다 알려줬다.
이게 신창원이 놓치고 난 뒤 두달쯤 되는 시점이 였다.
1997년12월30일 아침
신창원 은신처 앞에 건장한 남자들이 모였다 .
장경장과 그대 그 후배 그리고 조직폭력배 검거 실적1위를 자랑하는 형사기동대 소속 후배 형사까지!!
더 강력한 가스총으로 무장한 장경장, 신창원 거주지에 벨을 누르자 강씨의 목소리가 들린다.
‘누구세요?’
‘ㅇㅇ일보에서 왔습니다 신문 구독좀 해주세요’
‘네 잠시만요’라고 하고 문이 빼꼼히 열린 그 순간 문을 확 열어 제끼고 집안으로 밀고 들어 갔다.
‘신창원 꼼짝마!’
곧바로 무장한 후배들이 들이 닥친다.
완전 독안에 든 쥐가 된 신창원 이젠 잡았다고 생각한 순간
‘어디 맘대로해봐’라며 주방에 있던 신창원이 칼을 확 들면서 휘두르며 다가온다.
‘멈춰 움직이면 쏜다!’
겁을 주는 대도 멈추기는 커녕 한발 두발 계속 다가온다 2미터 앞까지 다가온 신창원 결국
가스총을 발포한 장경장 온 집안에 퍼진 최루액으로 강씨는 그 자리에서 쓰러지고 후배들도 너무 심해서 다 집밖으로 도망갔다.
그런데 신창원은 끄떡도 없이 살기어린 눈빛으로 계속 칼을 휘둘렀다
당황한 장경장이 순간적으로 가스총을 던졌는데도 불구하고 칼을 들고 성큼성큼 다가오는 신창원
장경장이 다리에 힘이 풀러 주저앉아 버렸고 일촉즉발의 위기상황이 되어 버렸다.
주저앉은 장경장을 보며 신창원이 한마디 했다.
‘야 빨리 꺼져’
더이상은 혼자 감당할 수있는 사람이 아니구나 라고 느낀 장경장이 황급히 뛰쳐나와 112에 신고했다.
2.첫번째 공식 보고!
그 시간 신창원도 집에서 빠져 나왔다.
하지만 그 집에서 먼저 빠져 나간 후배들이 무장한 채로 빌라를 둘러 싸고 막고 있었다.
그때 결투가 시작 되었다. 그때 결정적 한방이 나온다 검도유단자가 쇠파이프로 제대로 휘둘러서 내려 쳤다.
이거는 신창원도 피하지 못했다 팔로 막았으나 팔이 부러진 신창원,
부러진 팔로 2미터나 되는 담을 넘어 도주
그 모습을 본 동네 후배의 증언이 ‘캥거루 처럼 한 두발 뛰더니 감쪽같이 담을 넘는데 저게 사람인가 싶었어요’ 라고 했다.
이 일로 인해 장경장은 해임이 된다.
인수인계하며 장경장이 남긴말이 있다.
이때부터 신창원의 현상금이 1000만원으로 오른다.
동료들의 탄원으로 1년5개월 뒤 다시 복직한 장경장.
전씨에게 걸려온 한통의 전화
바로 신창원.. 그리고 두 사람은 천안의 한적한 냇가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한다.
신창원이 주차를 한 후 차에서 내려 전씨 차로 향한다.
그 순간 전씨 차 뒤에서 형사 두명이 내려 신청원을 잡고 혈투를 벌인다.
두명의 경찰이 신창원을 30분을 난타한다. 그래도 버티자 총을 꺼내 쏠려니 총이 고장이 나 있었다.(하...)
다른 사람이 아니고 신창원인데 이 사람 하나를 잡겠다고 전국에서 몇날 몇일을 고군분투를 하고 있는데
이 절체절명의 순간에 왜 지원병력없이 형사 두명 밖에 없었을까?
두명이 계속 시간을 끌고 있는데 아무도 오지 않는다.
신창원과 전씨가 만나기로 한 장소가 냇가 주차장인데 렉카주차장 으로 오인을 해서 근처 랙카 주차장을
수색중이였던 지원 병력 심지어 인적이 드문 산속에서 터지지않는 전화결국 지원병력이 아무도 오지 못했다.
이제는 전세가 역전되어 신창원이 반격을 시작한다.
그렇게 신창원은 형사들에게서 벗어나 급히 전씨차를 타고 도주한다.
그렇게 세번째 신창원 검거작전에 실패한다.
그런데 그 자리에 탈옥수 신창원이 타고 다니다 놓고간 승용차 차안을 보니 범행에 쓰인 도구도 있었고
훔친 물건, 번호판 그리고 심경을 적은 일기장도 발견 되었다.
도피중에도 틈틈히 일기를 쓰며 가지고 다녔던 신창원
그 일기장에는 어린시절의 이야기도 있었다.
찌져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 간암으로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아버지는 늘 폭력을 행사 했다.
당연히 수업료는 제대로 내지 못했고 그 육성회비를 내지 못하고 혼나고 그랬다 .
신창원이 그때 수치심과 분노를 느꼈다고 한다.
처음 훔친 것이 15살 때, 닭6마리와 새우깡 한 상자...
18살에는 이미 전과5범 그리고 22살에 강도치사죄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불과 7년만에 세상과 격리된 중범죄자가 되었다.
신창원의 일기장이 공개가 된 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신창원에 열광하는 사람들이 등장 한다.부잣집을 털어 어려운 사람을 도와준다?
신창원 신드롬 이라고 불릴 정도로 엄청난 열풍이 분다. 당시 일부사람들의 평가는 의적 신창원이 였다.
도대체 신창원 신드롬이 일어난 이유가 뭘까? 그 답은 시대 상황에 있다.
신창원이 탈옥한게 1997년 그로부터 2년 반의 도주 기간
바로 그 때가 은행들이 도산하고 사람들이 직장을 잃었던 IMF시대 였던 것이다.
모두 힘들어하던 그때 우리 국민들에게 희망을 줬던 사람들이 있다.
바로 메이저리거 박찬호 . 맨발투혼 박세리 이 사람들도 인해서 우리는 어려운 환경에서도
위로를 받았고 희망을 꿈꿨다.
어쩌면 신창원 신드롬도 이런 당시의 힘들었던 분위기에 편승한 것이 아닐까?
그가 기부한 돈 180만원 훔친돈 9억원 그는 범죄자 였다. 3번째 검거 작전도 실패하면서
더욱더 커진 경찰의 위기감
전국의 경찰들에게 권총의 안전핀을 제거하고 다니라고 지시가 내려지고 현상금 5000만원으로 올라갔다.
뜻밖의 지명수배가 내려진다. 똘이! 신창원이 키우던 애완견에게 지명수배가 내려진다.
공식적인 지명수배이다. 강아지가 지명수배된 건 최초 였다.
아이러니 하게도 신창원 때문에 좋아진 부분도 있었다. 범죄자 검거율이 상승 되었다 무려3배나 뛰었다.
경찰의 검문을 피해 도주한 횟수 무려 13번 그때마다 경찰들은 죽을 맛이 였고 문책받은 경찰들이 56명!
그 중에 총경급 이상 경찰이 10명. 그래서 생겨난 말이 앞서 말했던 것 처럼 신출경몰
1999년 7월16일 도주 907일이 되는 날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에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네 112 상황실 입니다”
신고자는 가스 수리기사 김씨, A/S 접수를 받고 찾아간 아파트에서 수상함을 느낀다.
이 가스수리기사 김씨가 육군 정보부대 하사관 출신이라 눈썰미가 남달랐다.
보통사람들은 대수롭게 넘길 수있는 상황들을 의심한 수리기사
김씨가 느낀 수상한 점은
1. 젊은 신혼 부부인데 결혼 사진이 없다
2.남편이 집안에서 모자를 푹 눌러쓰고 눈을 안마주친다.
3.헬스클럽 못지않게 집안에 운동기구들이 너무 많다.
그래서 집안에서 나온 김씨가 이 집을 수상하게 여겼다.
이 수리기사는 바로 경찰에 신고를 한게 아니라 좀 더 확실하게 하기 위해 근처 부동산을 찾아간다.
4. 집이 여자 명의로 계약 되어 있는걸 확인한다.
1999년 당시는 시대상 남자의 명의로 계약을 하는게 보편적이 였다.
5.계약 후 다음날 바로 이사를 왔다.
보통 계약을 하면 중도금이랑 잔금등 날짜를 잡고 이런 식으로 여러 시일이 걸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다음날 뭔가 급하게 이사를 온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바로 112에 신고한 기사님, 확인해보니 신창원이 맞았다.
역시나 그 집에 또다른 여자와 동거를 하고 있었다.
바로 총기로 무장한 경찰 특공대 46명이 아파트를 두겹으로 포위를 했다.
퇴로는 모두 막았고 아파트 현관과 베란다로 동시에 집에 진입한 경찰
집에 들어가자마자 신창원의 머리에 총을 딱! 겨눈 경찰
“너 신창원 맞지”
“네 제가 신창원 입니다”
그렇게 907일에 걸친 도주 행각은 끝이 났다.
검거후 적용된 죄목이 143건
결정적인 공을 세운 가스수리기사 김씨는 포상금 5000만원은 물론 경찰 특채로 채용 된다.
마침 그 분이 꿈이 경찰이 셨다, 현재도 21년째 경찰로 근무 중 이시다.
신창원은 재수감 이후 고입, 대입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지금은 심리학을 공부중 이다.
그 이유가 **‘같은 처지에 있는 재소자들의 심리 상담을 해주고 싶다’**이다.
꼬꼬무 제작진이 신창원에게 편지를 보냈는데 거기에 대해 신창원이 답장을 보내왔다.
죄가 없었던 시절로 돌아 갈 수는 없지만 만약 돌아 간다면 과연 다른 삶을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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